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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두 바퀴로 가는 세상

동해안 자전거길 3일차(임원, 울진~영덕)

by seetop 2018. 2. 25.

일자 : 2018.02.22(목)

구간 : 동해안 자전거길 3일차(임원, 울진~영덕)

  

강원잔여구간 :  21.4km  (트랭글 기준), 

이동 : 삼척 궁촌리(06:25) - 임원인증센터(08:43, 19.86km) - 임원 정류장(08:57)

소요시간 : 2시간 30분

   

경북구간 : 89km (트랭글 기준)

이동 :  울진터미널(10:30) - 은어다리(10:40, 1.09km) - 망양휴게소(12:00, 15.92km) - d월송정(13:30, 34.01km) - 고래불해변(15:20, 55.35km) - 강구 해맞이공원(17:35, 78.43km) - 강구터미널(18:30, 88.98km) - 부산동부터미널(21:30)

소요시간 : 8시간

  

2/22(목)

06:25

어제 저녁을 먹을 때 식당 사장님께서 오늘 아침은 6시 반까지 오면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하셨다. 원래는 11시에 문을 여는데, 근처 공사 인부들 아침 식사를 그 시간에 제공하고 문을 닫았다가 11시에 다시 문을 연다고 했다. 자전거타고 5분 거리라서 일찍 일어나 식당으로 향한다.

    

그런데, 문이 닫혔다. 벌써 식사를 끝내고 문을 닫은 것인지,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것인지..... 기다릴까 어쩔까 하다가 춥기도 하고 해서 그냥 출발한다. 역시나 한참을 가도 밥을 먹을만한 곳이 나타나지 않는다.

  

07:15

고개를 넘어 장호라는 마을에 들어서니 펜션도 많고, 편의점들도 나타난다. 적당한 편의점을 골라 들어가 컵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간단한 간식을 챙긴다.

    

08:43 임원인증소

임원에 들어서니 정류소가 있다. 창문에 붙여둔 시간표를 보니, 9시 50분에 울진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임원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고 고민을 한다. 여기서 울진까지 대략 33km. 약 3시간. 그건 평지를 갈 때 이야기고, 몇개의 고개가 더 나타날지 알 수 없다. 지금이 9시니까, 빨리 가야 12시에 울진 도착, 약 80km 구간을 또 가다보면 중간에 월송정 즈음에 하룻밤을 자야 한다. 그러나 버스를 타고 울진으로 들어가면, 11시. 80km를 7시간에 운행을 마치면 강구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6시 50분발 차를 탈 수 있을 것 같다. 1시간을 단축해서 일정을 하루 단축할 수 있다. 그러자. 하루를 단축하자......

    

08:57 임원정류장

임원정류장으로 되돌아와서 울진행 버스표를 끊고 기다린다. 버스는 정확하게 09시 50분에 도착하여 올라 타니, 나 말고는 승객이 딱 한명이 있다. 그 승객은 그 다음 정류장인 산호에서 내린다. 울진까지는 나 혼자 타고 간다.

   

10:20 울진터미널

1시간은 걸릴 줄 알았는데, 30분 만에 도착했다. 터미널에 내려서 보니 자전거 체인이 빠졌다. 간단히 정비를 하고, 일단 터미널 구내 분식집에서 우동을 한 그릇 사먹고 출발한다.

  

10:40 은어다리

은어다리 인증소는 은어다리에 있는데, 다리에 은어 조형물을 설치해두었다. 다음에 울진에 오게 되면 은어를 먹어보아야겠다. 이후부터는 차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하여 부지런히 페달질 한다.

  

12:00 망양휴게소

망양휴게소는 공사가 다 끝나 산뜻하게 정비가 되어 있다. 국도 7호선을 대표하는 휴게소인데, 신도로와 구도로가 절묘하게 연결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13:30 월송정

화랑들이 소나무 숲에서 달 보기를 즐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근처에서 짜장면이라고 한 그릇 하고 싶어 식당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었으나, 적당한 식당이 없다. 결국 경북 구간에서도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한 채 운행해야 했다.

  

15:20 고래불해변

고래가 유명해서 고래불인지, 해수욕장 입구에는 커다란 고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영덕 구간의 해파랑길은 블루로드라고 해서 꽤 유명한 걷기 구간이다. 블루로드를 따라 걷는 사람들이 간혹 보이기도 한다. 자전거를 타고 마주치는 사람도 2명이나 있었다.

   

17:35 해맞이공원

드디어 강구 해맞이 공원이다. 언덕은 강원 구간에 많고, 경북 구간에는 없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경북 구간에 더 많은 것 같다. 걸어서 끌바로 언덕을 넘은게 어제와 그제는 없었는데, 오늘만 3번이다. 헉!헉! 해직녁이 되었기에 전조등을 켜고 운행을 시작한다.

   

18:30 강구터미널

강구항은 저녁이 되면서 활기가 넘치는 것 같다. 시장을 통과하여 다리를 건너 정류장에 도착한다. 부산가는 표를 끊고 옆에 있는 분식집에서 라면을 하나 사먹고 18:50분발 버스에 탑승한다.

    

21:30 부산동부시외버스터미널

버스는 포항 구간까지는 완행으로 가고, 포항부터는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부산으로 곧장 내려간다. 부산에 도착하여 자전거를 주차된 승용차에 싣고, 햄버거를 하나 사먹고 나서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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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원 인증소에서 바라본 햇살과 바다 

  

임원 인증소  

  

임원 정류소. 여기서 삼척으로, 울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간다. 가게는 사랑방 역할도 하는 것 같다. 표를 파시는 아주머니께서 매우 친절하시다.  

  

  

  

은어다리. 다리위에 은어 두마리가 입을 벌리고 마주 보고 있다.  

  

은어다리 인증소  

  

망양휴게소. 7호 국도의 대표 휴게소라 할 만하다.  

  

망양에서 내려본 바다  

  

월송정 인증소. 마을 안에 있어서 근처에서 식당을 찾았으나....   

  

울진 평해에 있는 대게 조형물.   

  

대게 조형물 뒤로 보이는 바다  

  

고래불 해변 인증소가 있는 주차장. 고래 조형물이 보인다. 고래가 많아서 마을 이름이 고래불인가 보다.  

  

해맞이 공원 인증소  

  

강구 시외버스 터미널  

  

  

동해 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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