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_22 선의 나침반
禪의 세계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우면서도 만화같이 재미 있기도 하다. 선과 관련된 책을 접한지 대략 20년도 더 지난 것 같다. 그리고 지난 겨울에 이 책을 발견하고는 한번 사 보게 되었다. 틈틈이 읽느라고 4개월 넘게 걸렸지만, 마지막에는 대충 훑어 읽었다. 지루하기도 하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말장난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너무나 심오하여 이해하려고 한다고 해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고.....
그리고 궁금해지는 것 하나. 왜 스님들 중 많은 분들은 구도(求道)를 하시는 걸까? 왜?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서? 그래서 득도하고 나면? 황새의 뜻을 범새가 알 리 없겠지만, 마냥 먹고 사는데 힘쓰다 지친 일반 대중 가운데 한사람인 나의 입장에서 볼 때는 무언가 앞뒤사 맞지 않는 부조리함이 느껴진다. 중생으로부터 시주를 받아 먹고 사는 일에 초월해진 다음에 득도 하는 것인지, 득도 했기 때문에 먹고 사는 일에 초월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꼬리를 문다. 이런 잡 생각을 번뇌라고 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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