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_29 한 권으로 정리하는 4차 산업혁명 / 최진기 / 이지퍼블리싱 / 2018년 06월 04일 / 2018.07.04.
4차산업혁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저자는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이 있다면 1차, 2차, 3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도 간단하지만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2차 산업혁명이 끼친 영향과 스마트 4.0으로 말해지는 최신 공장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이러하다. 혁명이라면 무언가 혁명적인 것이 있어야 한다. 이런 전제를 가지고 각 산업혁명을 설명한다. 1차 산업혁명은 모두 주지하는 바와 같이 증기기관의 발명과 함께 영국 등으로 대표되는 서구열강의 식민지정책, 뭐 그런 시기를 말한다. 그리고 2차 산업혁명은 전기와 석유와 같은 새로운 에너지의 발견과 테일러, 포드 등에 의해서 확산된 최신 생산관리 기법에 의한 대량 생산체제가 경제를 이끈 원동력이 되었던 시기를 말한다. 3차 산업혁명은 앨빈 토플러가 예견했던 정보화 시대를 말하고…. 4차 산업혁명은 ICT 시대를 말한다고 한다.
ICT는, 인터넷 기술(Internet Technology)과 통신기술(Communication Technology)의 결합이라고 한다. 인터넷과 통신을 거의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떤 의미에서는 구분이 되어야 하는 줄을 이번에 알게 된 건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수확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저자는 ICT 기술이 적용된 여러 사례를 소개 한다. 예를 들면, 요즘 광고하는 냉장고, 세탁기, TV 등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있다는 가전제품들과 무인 주행자동차, 등등. 그러고 보니 ICT가 접목된 분야에는 어김없이 인공지능이 등장한다. 혹자가 염려하는,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할 경우에 야기될 수 있는 대량실업 사태에 대하여 저자는 1차 산업혁명 시대 결과를 돌이켜 보면서 거시적으로 볼 때 크게 걱정할 게 아니라고 말한다. 물론 실업 상태에 놓이게 되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고통의 시간이 되겠지만, 역설적으로 생산성의 향상으로 다수의 실업이 발생하고 유지되더라도 사회는 굴러갈 정도로 부의 분배(?)를 이루는 방법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되어 있다고 보이는 최근의 몇 가지 현상에 대하여 설명을 한다. 그 중 한가지는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다. 사람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저자가 책을 집필할 당시에는 이 가상화폐가 거품이다 아니다, 투기다 아니다 등 많은 의견이 분분했던 모양이다. 저자는 17세기 튤립파동과 근래의 2008년의 금융위기를 예를 들면서 가상화폐로 인한 사회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즉, 제 3자에 의한 적절한 규제가 없는 금융만의 거래(금융 거래가 아닌 금융만의 거래)는 거품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역사 속의 사건에서 예를 찾아 주장한다. 책을 다 읽어도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이냐고 단적으로 표현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저자의 주장을 토대로 하여 내 생각을 옮긴다면, ICT와 인공지능의 발전은 적당히 통제되거나 규제되지 않으면 한 순간에 버블이 될 위험이 높다. 그래서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요구되는 것이 창의력이다. 그러나 창의력만 무한정 요구되는 건 아니고, 군대처럼 어느 정도 규율이 정의되고 요구되는 문화와 함께 창의력이 공존 발전해야 한다. 뭐 이렇게 주장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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