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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까마귀의 향연2

by seetop 2019. 12. 9.


2019_33 까마귀의 향연2 /  원제 : A Song of Ice and Fire , Book4 : Feast For Crows / 조지 R. R. 마틴 저 / 서계인 역 / 은행나무 / 2012년 03월 20일 / 2019.12.06

 

   좀 지쳤다. 읽는데 좀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등장인물 중에는 자꾸 새로운 사람들이 나타나고, 그 이름들이 익숙해질 무렵에는 또 사라지고.... 1편에서부터 쭈욱 등장하는 익숙한 캐릭터는 이제 몇 되지 않는다. 등장하지 않는 모두가 사라졌다. 외국 장편을 읽다 보면 사람 이름과 지명을 익히는데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겨우 캐릭터를 익혔는가 싶으면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고, 또 사라지고.... 전쟁은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들판은 불타서 황폐해지고.... 그런 상황에서 반전은 일어나지 않는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기대하는 반전은 없다. 그리고, 1부에서부터 이어져오는 어떤 캐릭터는 그 역할을 집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권수를 더해갈 수록 조금씩 이야기의 전개가 복잡해지다가 복잡함을 넘어서 어쩔 수 없이 방관해야 하는 수준이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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