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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어느 날, 변두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반자본의 마음, 모두의 삶을 바꾸다

by seetop 2020. 1. 12.

2020_01 어느 날, 변두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 반자본의 마음, 모두의 삶을 바꾸다 / 김효경 저 / 남해의 봄날 / 2019년 04월 29일 / 2020. 01.10

 

 

  저자는 맞벌이 부부였다고 한다. 도시에서 누구라도 그러하듯 치열하게 생활하다가 우연한 기회로 도시에서 가까우면서도 전혀 도시스럽지 않은 작은 마을에 몇년 지내게 되는데, 이 때 좋았던 기억을 간직하려고 마을 사람들을 인터뷰 하면서 책을 지었다고 한다.

제목의 부제처럼, 도시는 자본주의 상징한다고 하면 시골은 반자본주의적인 삶을 가질 수도 있는 곳이다. 자본주의에서는 무엇이든 댓가를 치르든, 얻어내든 한다. 그러나 반 자본주의라고 하면 대가를 바라지 않고도 남을 위해, 타인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다. 내가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면 조금 손해보는 것 정도는 감수 할 수 있는 소박한 이기주의가 삶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을 거다.

   나도 소박하지만 거창한 꿈을 가지고 있는데, 그건 시골에 내려가서 농사짓지 않고 늦게 흐르는 시간을 즐기는 삶을  사는 것이다. 시골살이에는 사람들의 관계를 피해갈 수가 없다. 그들의 즐거움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일 것이다. 도시에서는 사람들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게 더 힘들다. 아파트에 수백 가구가 엉켜 살아도 통성명하지 않고 그저 201호, 507호 라고 숫자만 부른다. 그것도 안면을 텃을 경우다. 시골에서는 사람들의 관심이 귀찮을 수도있겠지만, 도시에서처럼 치열한 삶을 살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바람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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