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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거울이 된 남자

by seetop 2020. 9. 18.

2020_19 거울이 된 남자 / 샤를 페로  저 / 장소미 역 / 특별한서재 / 2019년 12월 10일 / 2020.9.13 

 

  샤를 페로는 장화 신은 고양이, 빨간 모자, 신데렐라 등을 저술한 작가다. 도서관에서 읽을거리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짐작하겠지만, 구성 흔히 보는 그림동화책처럼 그림이 많고 (순정만화가가 그린 듯) 페이지 수 또한 동화책 수준이다. 활자도 크고.... 독자의 대상을 어른으로 정했을 거 같은데....
  내용은 제목 그대로 거울에 관한 내용이다. 거울에 대한 우화. 거울은 우리의 모습을 가감없이 잘 투사한다. 다만 좌우가 바뀐 거만 빼면 한치의 틀림도 없다. 그러나 거울의 표면이 정교하지 못하면 거울에 비친 우리의 모습은 왜곡되고 만다. 마치 어린이를 위한 과학관에 설치된 볼록 거울, 오목 거울, 비틀린 거울처럼 실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가 말하고 싶은 건 무엇이었을까.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때로는 수시로 거울을 들여다보는 우리는 우리의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면서 "저기 비치는 모습이 나의 진짜 모습일까?"라고 한 번쯤은 되새겨보면서 왜곡되지 않는 진실한 삶을 살아가라고 충고하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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