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_21 눈물을 마시는 새 4 : 왕을 찾아 헤매는 인간 / 이영도 저 / 황금가지 / 2003년 01월 18일 / 2020.09.19
완결판이다. 전쟁은 나가의 심장부를 폐허로 만들고, 레콘은 숙원을 이루고, 드라카는 비밀을 벗는다. 용인은 뿌리를 내리고, 대호왕은 죽음 직전에서 살아나고,..... 대하극의 끝을 마무리하는 건 쉽지 않은 거 같다. 작가는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상상으로 창조하여 독자를 몰입하게 만든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고 가는 초월적인 세계를 보여주고, 남북으로 갈라져서 서로의 교통이 없는 사회. 판타지 소설을 없는 세상을 만들어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한다. 그리고 모든 인과관계를 테트리스처럼 치밀하게 맞춰나감으로써 이야기의 긴장감을 유지한다. 그리고, 후속작에 대한 여운을 남기며 대하드라마의 끝은 장식한다. 여기서도 작가의 관점에서는 어떤 여운, 마치 그다음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은 여지를 남겨놓는다. 듣기로는 이영도 작가는 우리나라 판타지 문학의 획을 그은 작가라고 한다. 다소 황당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재미있으니까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지 않을까? 재미있게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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