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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오름은 내림을 위함

변산(관음봉)(20230422)

by seetop 2023. 4. 26.

2023-04 변산(관음봉) – 2023.04.22.

이번은 안내 산악회 이용 두 번째이다. 지난번 천마산 다녀올 때는 부산에서 출발한 버스를 김해에서 탑승하였지만, 이번에는 대구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했다. 부산 벚꽃 산악회는 저녁식사를 제공하는데, 그것 때문인지 그 때는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 10시를 넘겼다. 이번에 이용한 버스는 대구에 720분에 도착, 집에는 850분쯤 도착하여 무려 1시간이나 일찍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장거리는 버스를 이용하는 게 좋다는 거를 이번에도 확인하였다.

변산은 전라북도 정읍과 군산 사이에 있는 곳으로 부안과 익산을 경유하여 들어간다. 변산반도 전체가 국립공원이라는 거를 이번에 알게 되었다. 산행은 전반적으로 보통의 수준으로 오르고 내림이 있었다. 날씨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가 좀 나쁜 수준이었지만, 숲에 들어서면서 미세먼지보다는 청량한 숲의 기운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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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2023.4.22(), 대체로 맑음, 미세먼지 나쁨
산행코스: 남여치 월명암 분옥담 직소폭포 재백이고개 관음봉삼거리 관음봉 관음봉삼거리 내소사 - 주차장
산행시간: 5시간12
산행거리: 10.7km
버스회비: 45,000
주차비: 2,400(지하철 환승주차장)
기타경비: 톨비 1,900 / 김밥 2,000 / 햄버거 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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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 산행 신청 입금

4/21() 단체 문자 접수(버스 공지) 지난 3월에는 신청한 버스편이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여 산행이 취소되었다는 연락을 역시 금요일에 받았다. 그때는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버스 차량 번호를 문자로 받으니 기분이 좋았다.

4/22()

05:45

알람을 끄고 자리에서 일어나니 날씨가 흐리다. 미세먼지가 나쁨 단계라고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 기온도 제법 쌀쌀하다. 주섬주섬 채비를 하고 나와 운전대를 잡는다. 고속도로에 오르기 전에 마을을 지나는데, 분식집이 문을 열었다. 김밥을 주문하여 밀폐용기에 담아달라고 한다. 코스를 우회하여 맥도날드 드라이브 쓰루점에 가서 머핀도 단품으로 개를 사서 다른 밀폐용기에 담는다.

06:10

목적지인 지하철 환승 주차장은 아직 빈자리가 많다. 이르다고 하면 이른 주말 아침인데도 환승 주차장에 들어오는 차들이 줄을 선다.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인터넷으로 알아본 분식집이 영업을 하는지 확인한다. 다음에는 집에서 김밥을 사봐야겠다. 안에서 시간이 되기를 기다린다.

06:45

신발을 갈아 신고, 배낭을 메고 버스가 오기로 곳으로 간다. 넓은 도로의 신호등을 건너 가니 많은 사람들이 등산복차림으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무한히 많은 버스들이 다가와서 잠시 정차하여 승객을 태우고 떠난다.

07:00

거의 분단위로 정확하게 버스가 도착한다. 버스에서 사람이 내려서 일일이 명단을 확인하며 승객을 태운다. 그가 이번 산행의 산행 대장이다.

버스는 고속도로에 오르고, 안내방송이 나온다. 우리가 버스는 변산으로 것이고, 변산은 국립공원이고, 우리나라 국립 공원은 스물 개가 있고, 어디 휴게소에 들러 아침을 먹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08:20 진안휴게소

휴게소에는 이미 다른 관광버스 대의 승객들이 주차장 켠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이번 산행을 준비한 산악회에서는 미역국과 반찬을 준비했다. 진안휴게소에서는 마이산의 봉우리를 있다. 식사를 하고, 화장실에 들렀다가 다시 버스를 올라탄다. 버스에 오른 다시 눈을 붙인다.

10:20 남여치

버스는 남여치 고개에 계획보다 10 정도 일찍 도착한다. 산행 대장의 안내에 따라 버스에서 내려 개별 산행을 시작한다. 1 목적지인 월명암으로 향한다. 등산 초입에서는 항상 그렇듯 10여분을 숨가쁘게 오른다. 그리고는 호흡이 다시 평온을 찾는다.

11:06 쌍선봉 인근, (월명암 0.3km, 남녀치 1.6km)

쌍선봉 인근에 다다르자 길은 거의 평길 수준으로 바뀐다. 길목에 인기척이 있어 가까이 가니 스님 분이 산객 서너 분과 대화를 나누고 계신다. 언덕을 살짝 오르니 이정표가 있다. 월명암까지 300m 남았다.

11:16 월명암

월명암은 암자라기 보다는 절이라고 하는 나을 만큼 넓은 부지에 건물도 여럿 된다. 함께 버스를 타고 오신 분께서 대웅전에 시주를 하신다. 삽살개가 등산객들 사이로 어슬렁거린다. 합장을 하며 기도를 하고는 길을 나선다. 부드러운 흙길이 한참동안 이어진다.

11:34 내리막

바위를 지나 전망 좋은 곳을 만나자 멀리 사이로 연못이 보인다.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만든 인공 연못인 분옥담이다.

12:02 분옥담

30 정도 내려가면 작은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 왼쪽에는 자연보호헌장탑이 있을 터이다. 등산을 하다 보면 이런 종류의 시설물을 만날 때가 있다. 자연을 보호한다고 하면서 자연 속에 인공 시설물을 설치하는 과연 이치에 맞는지 의문이다. 대부분은 바위에 글자를 새겨 놓는데, 스스로 자연을 훼손하면서 자연을 보호하자는 모순을 드러내는 같아 불편을 느낄 때가 많다.

내변산 탐방지원센터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를 지나니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진다. 인공연못인 분옥담과 직소폭포가 있어 관광을 오는 사람들이 많은 같다. 분옥담은 물이 맑고 여기저기 송사리 떼가 몰려다니다. 연못을 지나 약간의 오르막에 오르니 갑자기 사람들이 많아졌다.직소폭포가 그리 멀지 않기 때문이다.

12:19 직소폭포

직소폭포를 조망할 있는 전망대에서 잠시 쉬기로 한다. 멀리 있는 폭포를 잠시 감상하다 데크 적당한 곳에 앉아 김밥을 꺼낸다. 등산은 아니고, 관광 오신 무리의 노인들이 뒤에 자리에 잡아 쉬면서 수다를 나눈다. 되지 않는 김밥을 나누어 먹고는 자리를 일어나 걸음을 옮긴다. 100여미터 가다 보니 왼쪽에 폭포로 가는 길이 있어 내려 선다.

폭포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이 있다. 무슨 일을 하기 위해서 거기에 있는지는 물어보지 않아 없지만, 혼자 이리저리 핸드폰 카메라 각도를 확인하고 있자니 사진을 찍어 주시겠다고 한다. 그리고 소문을 달라고 한다. ‘직소폭포에 가니 공원관리공단 직원이 사진을 찍어 주더라.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다시 등산로로 올라온다.

13:06 재백이삼거리

재백이삼거리에 다다르니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다. 단체 버스로 사람들이다. 나와 같은 버스를 타고 사람들도 몇몇이 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관음봉 삼거리를 향해 전진한다. 약간의 내리막 이후 드러나는 관음봉으로 올라가는 길에 우뚝 바위는 자체로 절경이다. 남쪽으로는 염전으로 유명한 곰소 포구가 보이기는 하는데, 황사 때문에 그리 선명하지 못하다.

13:42 관음봉삼거리

재백이삼거리에서부터 다른 단체 등산객들과 거의 일행인 것처럼 같이 가고 있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는 관음봉, 오른쪽으로는 내소사로 가는 길이다. 왼쪽으로 들어서 관음봉으로 향한다. 멀리 북쪽으로는 인공연못 문옥담이 내려 보인다.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14:09 관음봉

정상에는 아까부터 거의 함께 움직인 단체 등산객이 사진을 찍느라고 난리다. 정상석을 거의 포위하여 순번을 바꿔가며 사진을 찍는데, 여러 장을 여러 사람이 찍어 주다 보니까 기다리다 지칠 지경이다. 잠깐 틈이 나자마자 셀카 찍을 게요하며 정상석으로 다가가니 단체 산행 일원 분이 기꺼이 찍어 주시겠다고 한다. 나중에 사진을 확인해보니 다리가 길어 보이는 기법을 사용한 전문가(?)였다.

다시 관음봉삼거리에 내려와 걸텅을 찾아 앉아 아침에 사온 햄버거를 먹는다. 햄버거를 먹고 일어서 천천히 자리를 옮겨 내소사로 향한다.

15:10 내소사

내소사 입구는 전나무와 느티나마가 좌우로 있어 보기 좋다. 경내로 들어서니 왼쪽으로 겹벚꽃이 예쁘게 피어 있다. 내소사에는 사람들이 많다. 대웅전에는 단청이 지워져 나무의 살결이 드러나 한결 오래된 건물처럼 보인다.

15:31

내소사 일주문을 나서 주차장 앞에 있는 상가에 들러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진안휴게소 진입 전 버스에서 보이는 마이산의 두 봉우리
월명암으로 향하는 등산 들머리
월명암 대웅전
분옥담
직소폭포. 등산로에서 왼쪽으로 벗어나 100m정도 가면 잘 볼 수 있다.
재백이 삼거리 이정표
멀리 곰소 포구가 보인다.
관음봉
인증샷
내소사 겹벚꽃
내소사 대웅전
내소사 대우전 처마. 화려한 듯 검소한 듯
내소사 진입로.
내소사 일주문
오늘의 산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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