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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강인욱의 고고학 여행

by seetop 2024. 2. 19.

2024_8 강인욱의 고고학 여행 / 강인욱 / 흐름출판 / 20190625 / 2024.02.15

고고학은 역사학과 다른가? 고고학은 유물을 토대로 그 당시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추정한다. 그래서 유물을 발굴하는 게 무척 중요한 학문이다. 과거는 고정된 게 아니다. 미래로 갈수록 과거는 더욱더 변화무쌍하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발굴과 보존의 기술이 발달하기도 하고 새로운 유물이 발굴되면서 기존에 알고 있던 과거의 모습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해석되거나 재평가 되기 때문이다.

고고학을 이야기 하면 흔히 인디아나 존스 같은 영화를 떠올린다. 고대의 보물을 찾아서 전세계를 여행하는 사람들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인디아나 존스 같은 영화는 현실세계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있어서도 안될 이야기라고 한다. 잠깐만 생각해보면, 특정 보물을 얻기 위해 유적을 파괴(영화에서는 유적이 파괴되는 장면을 블록버스티하게 다루기도 한다)하는 행위는 유물의 보존 측면에서 보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서사다.

그리고 일부 유적을 잘못 해석하거나 편견을 가지고 분석을 하다 보면 유사 역사학이 탄생하거나 종족우월주의 같은 잘못된 정치적 신념이 등장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 해야 한다. 우리 같은 일반인들이 고고학적 유물을 놓고 이러니 저러니 해석하거나 분석할 일은 거의 없겠으나, 그 유물을 근거로 하는 주장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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