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_11 11문자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 민경욱 / 알에이치코리아 / 2018년 07월 13일 / 2024.04.27
가볍게 읽을 책으로는 추리소설만한 게 없다는 게 또다시 증명되었다. 뻔한 결말을 처음부터 유추 했지만, 나의 유추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소소한 기쁨을 엿볼 수 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범인은 처음에 유추한 사람으로부터 다른 사람에게로 여러 번 의심이 옮겨가기는 했지만, 그게 더 재미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소설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기승전결의 과정을 따르고, 대부분의 “기(起)”에 해당하는 부분인 앞 머리에 사건의 개요와 등장인물들을 소개하는 몫을 할당하는데, 이 소설에서도 앞 부분에 범인이 등장한다. 처음에는 그가 범인일까 의심을 하지만 장이 넘어갈수록 사건은 복잡해지고, 범행동기가 있는 다른 여러 등장인물들로 인하여 유추에 혼선이 가해지다가 끝에 가서 한꺼번에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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