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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오름은 내림을 위함

정병산 2006.08.03(목)

by seetop 2006. 8. 4.

정병산

 

상행경로:사격장(11:35)→소목고개(11:59, 1.3km/1.3km)→정병산정상(12:37,1.2km/2.5km,566m)→독수리바위(13:03,1.1km/3.6km)→길상사 갈림길(13:35,1.1km/4.7km)→길상사(14:15,1.1km/5.8km)

 

산행거리:5.8km

산행시간: 2시간 40분

 

 

11:35

무척 더운 날이다.

사격장 주차장에는 나 혼자밖에 없다.

신발끈을 고쳐매고 길을 나선다. 아스팔트를 녹여버릴 듯한 더위는 출발전에 기를 죽인다.

 

사격장 우회등산로를 통해 숲으로 들어선다.

사격장에는 지금 연습을 하는지 총성이 자주 들린다.

 

바람도 없고, 그늘도 충분치 않은 산행이 시작된다.

 

11:55

약수터에서 약수 한잔으로 목을 축인다.

아직 마주치는 사람이 없다.

 

11:59

소목고개. 이정표는 정병산 정상까지 1.2km가 남았다는 사실과 함께

사격장까지 거리가 1.3km임을 알려준다.

봉림산은 정병산과 반대 방향인 왼쪽으로 표시되어 있다. 정병산으로 향한다.

정병산에서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항상 정병산에서 내려오기만 했고,

그 엄청난 급경사의 계단을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난다.

그 엄청난 계단을 올라야 한다.

 

열걸음 오르고 숨돌리기를 몇차례....

산에 오르지 않은지 몇개월은 된 것 같다. 바람이 없는 더위는 더욱더 쉽게 지치게 한다.

 

12:37

전단쉼터에 도착.

창원시는 작년부터 창원 주변산에 많은 시설들을 해두었다. 나무계단, 철계단을 비롯하여

정자까지 설치하여 산행을 하는 사람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많이 힘쓴게 여기 저기 보인다.

전담쉼터도 작년 초에는 없었던 시설이다. 안내판도 마찬가지고....

 

쉼터에서 왼쪽으로 30m지점에 정병산 정상을 알리는 표지석이 서있다.

5학년된 아들과 함께 등산온 부자를 위해 사진한장 찍어주었다.

 

여기서 대암산까지는 8.9km,비음산까지는 6.7km...혼자서 가기에는 거리도 날씨도 체력도 심상치 않다.

 

일단 용추고개(3.5km)까지는 가 보기로 한다.

 

13:03

독수리바위

독수리바위를 지날때는 항상 위회로를 이용했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보면 어지럽기 때문에...

이번에는 위로 가기로 한다. 시에서 계단과 난간을 잘 만들어 두어서 안전하다.

 

13:35

길상사 갈림길

잠시 고민을 한다. 더위 탓인지 쉽게 피로를 느낀다. 산에 오지않은지 몇개월은 된 것처럼

장딴지가 땡기고, 몇시간을 산행한듯한 기분이다. 그리고 여전히 덥고, 바람은 없다.

용추고개까지는 1.2km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기로 한다.

아쉬움을 접고 길상사로 향한다.

 

길상사로 내려가는 길은 정병산을 오르는 것 보다 훨씬더 가파르다.

 

14:15

길상사

무척 지루한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으로 시계를 보니 겨우 두시간 4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4시간을 산행하리라 계획하고 왔는데, 더위탓인지 무척 지루한 산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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