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미래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 앨빈 토플러, 하이디 토플러 공저 / 김중웅 역 / 청림출판 / 원제 Revolutionary Wealth / 2006년 08월 / 656p / 1024g / 2007.06.10

 

가끔은 이런 종류의 책들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왜냐하면, 광고를 통해서 이런 종류의 책들을 읽지 않으면 매우 뒤처진다는 인상을 받기 때문이다. 그런데, 함부로 책을 사기가 겁난다. 왜냐하면, 이런 종류의 책 중에는 사놓고 읽지 않은 책이 제법 있기 때문이다. 소위 트랜드를 알아야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다고 한다. 그건 일부는 맞기도 하고 일부는 그렇지 않기도 하다.

앨빈 토플러의 미래의 충격, 제 3의 물결, 권력 이동은 이미 다 읽어 보았고, 앞의 세 권이 10년 주기로 나온 책이어서 2000년 쯤에 새로운 책이 나오기를 기대했었는데, 결국 5년이나 더 뒤에 출간되었다. 일단, 다른 사람들에 의한 서평을 지켜보기로 했다. 그렇게 미루다 책을 사고, 또 미루다 읽게 되었다.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알게 된다. 앞서 3권의 책은 내가 대학시절 또는 사회 초년병 시절에 읽어서인지 매우 어렵다는 기억이 있었으나, 이번의 책은 매우 평이하다는, 다시 말해 쉽게 읽혀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십 수년간의 직장생활을 통해서, 보도 듣고 읽은 게 많아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결국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한다는 말로 종결되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