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빨간풍선의 이야기

모든 것은 자기의 자리가 있게 마련이다.

by seetop 2008. 2. 11.

모든 건 자기만의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길가의 돌멩이가 거기에 있는 것은 모르지만 그만한 까닭이 있을 것다. 그래서 그 조차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물며, 회사의 조직은 두말하여 무엇하랴?

 

회사에는 많은 조직이 있다. 그리고 그 조직의 개수는 회사의 외형과 종업원 등으로 표현되는 규모가 커질수록 더 많은 조직이 존재하게 된다. 그리고 아주 가끔, 어느 특정한 조직의 위치가 이상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회사의 정책과 절차, 그리고 비젼과 방향은 대체적으로 기획을 담당하는 부서에 결정하고, 조정한다. 때로는 하위조직이 그 정책과 방향에 맞게 업무를 하는지 여부를 감시 하기도 한다. 그런 경우에는 감사조직을 따로 두기도 하지만, 회사의 전반적인 조정 기능(구조조정을 포함하여)은 기획을 담당하는 파트에서 한다.

그리고 전산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 조직은 전산 담당 파트에서 하게 마련이다. 가끔씩 전산파트의 조직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부서와 기존의 전산시스템을 하드웨어적으로 유지 보수하는 조직과 개발된 프로그램들을 현업의 업무 프로세스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현업의 업무 능률을 향상시켜주기 위하여 일종의 컨설팅을 담당하는 부서. 그리고 최근 관리해야하는 정보가 늘어나고 고도로 집중되는 경향에 따라서 이를 관리하기 위한 업무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 조직 등으로 나누어서 구성되기도 한다.

그런데, 위에서 말한 업무의 수행을 요구받는 부서가 경리파트에 있게되면 이야기는 사뭇 달라진다. 경리파트는 교과서에 나오는 바와 같이 "회사의 자산을 관리하고, 수익성을 분석하며, 자금을 조달"하는 부서다. 그런부서에서 회사의 정책과 업무절차를 세운다든지 혹은 업무시스템을 개선해야하는 일을 한다면 무언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런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조직을 먼저 구성하고 그에 맞는 사람을 채워넣는 방식이 아닌, 사람에 맞취서 조직을 만드는 인사정책으로 인해서 이런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계열사에서 부장이 한사람 오면 부서를 한개 만들고, 상무가 한사람 오면 본부를 한개 만들고...

회사는 계열사에서 사람이 오든 말든(어떤경우에는 요청 했을 수도 있겠지만) 필요한 조직을 그려놓고 그사람이 필요한 곳에 그사람을 배치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조직의 변동이 별로 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부장이 한사람 늘어서 부서를 쪼개고, 줄면 다시 부서를 합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는 게 현실이다. 마치 노무현 정권의 감투를 주기위한 장관자리처럼.... 

 

기획파트에서는 조직의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를 해야하고, 인사파트에서는 회사가 나아가는 방향과 조직이 일치하는 지를 항상 검증하고 검토해야 한다. 부서를 만들고, 부서장을 임명하는 것은 인사파트에서 해야할 일이겠지만, 조직을 구성하고 해야 할 일을 정하는 등 업무 규정과 업무 스코프를 정하는 것은 기획파트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빨간풍선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지쓰기  (0) 2008.04.06
TV 안보기  (0) 2008.03.19
가끔씩 언론은 보다 더 공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0) 2008.02.10
고향이란?  (0) 2008.02.09
영어 보다 국어 교육부터 먼저....  (0) 2008.02.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