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는 팀장의 팀원 관리법

 

 

인정받는 팀장의 팀원 관리법 44 (양장)  / 브라이언 콜 밀러 저 / 이승연 역 / 원앤원북스 /2007년 02월 / 페이지 215 / 452g / 2008.10.29

 

이런 책을 실용서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부서에서 팀장의 역할이 무엇인지, 부하직원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직장생활 16년 동안 경험이 없다가 올해 초에 파견자들로 구성된 조직을 맡게 되었다. 16년 동안의 직장생활은 항상 말단사원이었다. 내가 입사한 다음해까지 신입사원이 충원되고, 그 이후부터는 충원이 거의 없었고, 그래서 그런지 직급은 연차가 차면서 되면서 고과를 잘 받아서 동기들에 비해서 늦지 않게 진급하였지만, 조직상의 부하직원은 한번도 없었다. 그러다가 올해 2사분기부터 파견자들로 구성된 한시적인 조직의 팀장을 맡게 되었다. 이래 저래 부딪치는 일도 많고, 시한부 조직의 한계인지 통솔도 어렵고 해서 최근에 계속 고민하던 차에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발견한 책이다. 큰 기대를 갖고 봤는데, 내용은 내가 만족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일단, 여기서 말하는 팀장은 우리회사의 부서장급 역할을 말하는 것으로서 개념적인 차이가 있고, 여기서 제시하는 방법이란게 결국은 의사소통과 다름 아니었기 때문이다.

의사소통의 원칙은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명확히 표현해야 한다는 것과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 그리고 피드백을 잘 해주는 것이라고 할 때, 책의 내용은 이 것들을 근간으로 해서 구성되어있다. 그러나, “관리”의 관점에서 저술했는지, 부하직원들의 평가에 비중을 많이 두었다. 평가하는 방법을 세세하게 기술하기는 하였지만, 조직이 고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 혼자만 그런 기법을 쓴다는 것은 현실적을 불가능해 보이고 업무 시스템적으로 어려워 보였다.

수기로 잘 메모해서 피드백을 잘 해주고, 피드맥을 잘 요구하는 거 말고는 더 나은게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잘”하는 것을 어떻게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거나 받지 않고 효과적으로 할 것인지는 스스로 고민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