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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낙남정맥

낙남정맥 1차 산행(고암나루터 → 감천고개)

by seetop 2009. 5. 30.

낙남정맥 종주 1차 산행

 

2009.03.08() 맑음

 

고암나루터(08:18) -> 동신어산(09:45) -> 감천고개(10:33) -> 덕산마을회관(11:11)

 

김해 상동 메리마을 시작

 

08:18

평소 일요일과 다르게 아침 일찍 아내를 닥달해서 낙남정맥이 시작되는 김해 상동 메리마을로 차를 끌고 나왔다. 대동 톨게이트에서 목적지에 도착하여 배낭을 차에서 내리고 낙남정맥이 표시된 등산 안내판에서 사진을 찍는다. 아내를 보내고 산을 오르기를 한 10분 정도 하였을까? 등산용 스틱을 차에 두고 온 것을 알았다. 아내는 멀리 떠나고, 나는 이미 100여 미터를 전진한 상태. 낙엽으로 인해 등산로를 잘 알아볼 수 없는 상황이어서 그런지 낙엽을 밟는 곳마다 미끄러지기 일쑤다. 지금 아내에게 전화를 하는 건 아니다 싶어서 잠시 망설이다가 계속 가기로 한다.

 

잠시 올라가니 짐작대로 산줄기는 신대구부산 고속도로가 자르고 있었고, 고속도로를 우회하여 다시 올라 간다.

 

09:05

등에 땀이 차기 시작한다. 오버트라우저를 벗어 배낭에 집어 넣고, 과자를 먹으려 5분정도 휴식을 취한다.

 

09:45  동신어산

발아래 동신어산 표시가 보인다. 멀리 동쪽으로는 양산으로 빠지는 고속도로가 보이고 그 좌우로 있는 논에는 받아놓은 물로 인해서 낙동강과 함께 햇살에 눈이 부신다.

 

10:20

아내에게서 문자가 왔다. 전화를 달라고무슨 일인가 해서 전화를 했더니 H의 아버지께서 아침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급히 사방을 살피니 왼쪽으로 마을이 보인다. 아침에 아내와 함께 차를 타고 지나온 마을 같다. 내려가는 길을 찾으려 걸음을 재촉한다.

 

10:33 안부

감천고개로 짐작되는 안부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다. 어쩌면 표시를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H의 아버지께서 누워계시는 장례식장으로 조문을 가야 한다는 급한 마음에 방향을 왼쪽으로 틀어서 거의 뛰다시피 해서 하산한다.

 

11:11 덕산마을

작은 소류지(연못)에는 낚시하는 사람 두 명이 앉아있다. 낚시를 하러 왔는지 세월을 건지러 왔는지 그들은 꾸벅꾸벅 졸고 있다. 내려선 마을은 덕산이다. 버스정류장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서 점심용으로 싸간 김밥을 먹으며 아내를 기다린다.

 

다음 번에는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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