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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낙남정맥

낙남정맥 5차 산행(냉정고개 - 용제봉 - 대암산)

by seetop 2012. 7. 21.

2012.07.21(토) 맑음

 

날씨가 맑아서 좋은 산행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실제로 그러했다.

 

냉정고개(14:17) - 용제봉(16:12, 5.0km) - 대암산(17:21, 2.7km) - 내대암봉(17:55, 1.2km)

 

산행거리 : 8.9km (탈출로 1.8km 포함시 10.7km) 누적 약 40km

산행시간 : 3시간 38분 (탈출로 포함시 4시간 17분)

 

14:00 시작

아내가 차를 태워 줘서 지난번 그곳에 도착했다. 마트에서  산 음료수를 배낭에 쑤서 넣고, 등산 지팡이 길이도 조정하고, 선글라스를 끼고 걷기를 시작한다. 조금 걸으니 2502 전투경찰대 입구 표지판이 나온다. 등산안내도와 등산이정표에는 전경부대라고 표시되는 지점이 되겠다.

 

전투경찰대 입구 표지판 옆에는 낡은 등산 안내도가 그려져 있다. 보이는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전경대 입구의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가야 한다. 길 양 옆으로는 과수원이 있고, 과수원은 산짐승 때문인지 고압전선(?)으로 둘러져 있다.

 

14:17 이정표

첫 이정표가 나왔다. 가는 방향으로는 용지봉이 5.0km, 내 뒷 방향으로는 황새봉이 6.1km 표시되어 있다. 용지봉까지는 2시간 정도를 목표로 정하고 가면 되겠다 생각했다.

 

등산길은 지난번 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지 조금 더 넓다. 초반부터 오르막이다. 날씨 탓인지 처음부터 지치는 것 같다.

 

14:45 능선 도착

처음 만나는 능선에는 리본이 매우 많이 달려있다. 나를 마중하는 것 같다.

 

14:53 철탑   

처음 만나는 철탑이다. 그런데, 철탑 주변에는 짐슴이 흙을 파헤친 듯한 자국이 있다. 두더쥐인가? 요즘은 숲이 우거져서 산에 짐승들도 꽤 많이 늘었다고 한다. 특히 멧돼지와 고라니 등이 밭 농사를 힘들게 한다고 한다.

 

15:04 이정표

용지봉이 3.2km남았단다. 아직 1시간을 더 가야 한단 말인가? 사실 산행을 시작한지 이제 겨우 1시간 밖에 안되었는데, 이런 느낌이 드는 것은 오후에 출발했기 때문이다. 오후 2시에 출발해서 이제 겨우 3시가 되었는데, 한참 많은 시간이 흐른 것으로 느껴지는 것은,

보통은 9시부터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에

오후 3시면 하산을 하고 있을 시간이기

때문이다.

 

15:19 쉼터

쉼터가 나타났다. 조금 아래에 임도가 있고, 오른쪽은 평지마을, 왼쪽은 장유사 방향이다. 용지봉은2.4km 남았다고 이정표가 알려 준다. 그런데, 반대 방향의 전경부대는 2.6km 남았단다. 뭔가 4칙연산이 안맞는 것 같은데....하며 길을 재촉 한다. 벌써 3시가 넘었다는 사실만 상기된다. 

 

16:09 정자

 

 한참을 오르니 앞에 정자가 보인다. 저기가 정상인가? 정자는 정상석 아래에 위치 하고 있다.

 

16:10 용제봉

용제봉인지? 용지봉인지?.... 정상에는 용제봉이라고 정상적이 되어 있고, 용제봉의 유래비까지 있다. 그렇다. 용제봉이다. 정상에서 잠시 쉰다. 앞으로는 대암산과 남산치를 목표로 가야 한다. 대암산은 2.7km 남았다고 한다.

1시간 정도면 되겠지? 그러나 벌써부터 마음이 급해진다. 왜냐하면, 벌써 4시가 넘었기 때문이다. 대암산 방향에서 안개가 용제봉 방향으로 넘어오고 있다.

 

용제봉에서 대암산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에 돌산으로 되어 있어서 무척 힘들었으나, 곧 숲길로 접어 든다.

 

16:50 신정봉 돌탑

대암산 1.2km 남았다고 한다. 이 부근에는 돌탑이 제법 있다.

 

17:21 대암산 정상

대암산 정상석은 봉화로 추정되는 기단 위에 있다. 남산치를 향해서 쉬지 않고 출발한다. 여기서부터는 자신하고 있는 산행길이다. 수삼년 전에 회사직원들과 자주 왔던 등산길이 대암산에서 진례산성을 거쳐 정병산으로 가는 길이다. 그런데, 한 3년 오지 않아서 그런가, 길이 낯설고 새롭다. 그래서 갔던 산을 또다시 가는 가 보다.

 17:32 휴식

벤치에 앉아서 땀을 식히다가 복숭아 통조림을 먹는다. 아까부터 허기를 느끼고 있었는데, 통조림을 먹고 나니 배가 든든하다.

 

17:55 내대암봉

남산치를 0.7km 남겨놓은 지점에서 하산을 결심한다. 조금 더 가면 6시가 넘을 것이고, 그러면 급한 경사를 서둘러 내려오다 위험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정표는 대방체육공원 1.8km 남았다고 한다. 앞으로 1시간을 더 가야 한다.....

정병산은 7.7km남았다고 한다. 한 3.5시간 정도 봐야 할 것 같다. 다음 산행은 들머리에 1시간, 정병산까지 3.5시간, 소목고개까지 1시간 .... 총 5.5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것 도 소목고개까지만.... 

 

어쨌든 하산하기로 결정한 것, 천천히 내려온다. 경사는 매우 급하고, 길은 그 만큼 미끄럽고, 내려오는 것이 너무 힘들다.  

 

18:34 등산안내도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만든 것이겠지만, 대암산과 정병산 코스를 명쾌하게 알려주는 등산안내도가 체육공원(?) 옆에 있다.

이제 다 내려왔는가 보다.

 

등산안내도를 뒤로하고 내려오니 주택지가 나왔다. 김밥1번지 근처에 있는 도로가 나왔다. 편의점에 들러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고, 아파트 단지까지 걸어 내려가서 택시를 탄다....

 

다음은 내대암봉에서부터 정병산을 거쳐 굴현고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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