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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바보 빅터

by seetop 2013. 9. 21.

 

2013_017 바보 빅터 / 부제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공저 / 한국경제신문사 / 2011년 03 08 / 2013.09.12

 

책에는 두사람의 실패자가 주인공이다. 한사람은 너무 예뻐서 유괴당했기 때문에 두번 다시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말라는 뜻에서 아빠가 "못난이"로 불렀던 여자이고, 또 한번은  너무 착해서 평소에도 바보라고 놀림을 받았으나 결정적으로 IQ 테스트 결과를 잘 못 전달 받으면서 스스로도 바보라고 평생을 살아갈 뻔했던 남자. 두사람의 실패 사례를 가지고, 우리는 평소에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어떤 말들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분명 그럴 수 있다. 주변에서 "너는 바보야"라고 하면, 스스로도 바보인 줄 알고 지낼 수도 있겠다 싶다. 하지만... 진짜 그럴까?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다. 즉, 자기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안니라 다른 사람들이 만든, 혹은 만들어 주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 부모님께서 이루지 못했던, 혹은 부모님들께서 바라는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기도 하고,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 가로막혀 자기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 못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꾹 꾹 참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Be Yourself!

 

해석하기는 어려워도 참 멋있는 말이다. "너 자신이 되어라!", "너 자신의 삶을 살아라!" 얼마전에 읽은 책 소금을 보면 50을 바라보는 중년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다. 그는 어느 순간 "자기 자신"이 아닌 "가족"을 위해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가출"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에서 자기자신의 삶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학생들은 부모님의 바람인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척 하며 살고, 많은 직장인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하기싫은 아부를 하고, 하기 싫은 작은 범법행위를 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삶을 살으라"고 말하며 그 아이들이 자신과는 다른 삶을 살기를 바라면서도 어느 순간 자기가 원하는 삶을 아이들에게 기대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모순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책의 핵심은, 다른사람의 부정적인 이야기에 흔들리지 말고, 자기 자신의 삶을 위해 살아가라고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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