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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

순례자

by seetop 2016. 11. 20.

2016_28_순례자  / 원제 :  O Diario de um Mago (1987)  / 파울로 코엘료 저 / 박명숙 역 / 문학동네 / 2011년10월05일 / 2016.11.20

  

  지난번에 "산티아고" 가는 길에 관한 책을 읽었다. 서점의 여행코너에 가면 우리나라 사람들도 그 길을 많이 가는 듯, 산티아고 가는 길에 대한 여행기가 제법 많다. 무엇이 사람들을 그곳으로 이끄는 것일까?  내가 산티아고 가는 길에 대한 정보(?)를 얻은 것은 아마도 제주 올레길을 만들었다는 기사를 들었던 시기다 아니었을까? 바야흐로 우리나라에도 걷기 열풍이 시작되던 시점이 아니었나......


   저자 파울로 코엘료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책들은 그다지 두껍지 않기 때문에 읽기도 쉽다. 그러나 그 내용은 심오하고 신비주의 같은 느낌을 담고 있어서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다.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크리슈나무르티가 말했듯이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고 느낀다면 굉장히 쉬운 내용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은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세계가 왜 그런가에 대한 밑그림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게 무엇인지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신비주의적인 종교의 영향이었던 것 같다는 것을 이 책에서 알 수 있다. 주인공은 자기가 믿는 종교가 추구하는 이상(검, 劍)을 찾아서 교리가 안내하는 여행을 통하여 경험하는 선과 악, 현실과 이상에 대한 것(?)들을 표현하여 저자의 정신세계를 조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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