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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오름은 내림을 위함

금정산(2017.09.02)

by seetop 2017. 9. 2.

산행 장소 : 금정산 [블랙야크 100대 명산, 세 번째]

산행 일자 : 2017.09.02(토)

산행 인원 : 혼자

산행 코스 : 범어사 주차장~고당봉~금샘~북문~범어사 

산행 거리 : 6.72km, 3시간 16분 (쉬는 시간 25분, 중식 포함)

날씨 : 맑았다 흐려짐

     

      목표라는 게 중요하다는 걸 또 한번 알게 되었다. 전에는 막연히 산에 가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는 주말이 될 때까지 어디를 갈 것인가를 정하지 못하여 무료하게 보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블랙야크 100산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는 작은 목표가 생겼고, 산을 가게 되면 망설이지 않고 장소를 정할 수 있게 되었다. 산행을 시작할 때에는 햇살이 좋았고, 숲의 기운이 물씬 느껴졌다. 그러나 내려올 때는 구름이 몰려오고 땀이 식으면서 제법 쌀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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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출발.

집 앞 김밥 집에서 김밥을 한 줄 사고, 맞은편 편의점에서 물과 초코바를 사서 배낭에 넣고 범어사로 출발한다.

 

11:15 산행 시작

범어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신발끈을 다시 묶고, 배낭을 정리한 후에 산행을 시작한다. 길은 임도 수준으로 넓고 편한길이 계속된다. 고당봉을 가는 길은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어 보인다. 대충 500m 마다 이정표가 있는 것 같다.

  

12:20 고당봉 아래

숲이 끝나는 지점 갈림길에 올라서니 저 높은 곳에 고당봉이 보인다. 언제부터인가 고소공포증이 있는지, 높은 곳의 계단은 잘 오르지 못한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전진한다. 자시 시작된 작은 숲길을 지나면 로프가 있는 바위길이 있고, 바위길이 끝나는 지점에는 고당봉 정상으로 가는 계단이 있다.

  

12:33 전망대

계단 난간을 잡고 겨우 올라선 전망대에서는 사방으로 전망이 정말 좋다. 남쪽으로는 산성이 길게 능선따라 보이고, 서쪽으로는 낙동강과 양산 신도시 전경이 보인다.

    

12:36 고당봉

고당봉 표지석은 많이 바쁘다. 사람들이 인증사진을 찍느라고 부산하다. 나도 기다리다가 대충 사진을 찍고 전망을 둘러보다가 내려선다.

    

12:44 고당령 신당

예전에 각 산마다 신령하다는 곳은 으레 굿도 하고 기도를 드리는 곳이 있었다. 여기가 그런 곳 중에 한 곳이었나 보다.

   

13:00 금샘

이 산을 금정산으로 부르게 된 연유가 된 금샘(金井)이 있는 곳이다. 바위 위에 패인 곳에 물이 있고, 아무리 가물어도 샘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13:29 북문

북문 도착 직전에 금정산장이 있는데, 대피소나 숙소라기 보다는 산악인들을 위한 문화관 같은 성격으로 보인다. 전시관에는 각종 등산장구가 오래된 것들이 히말라야 등정 사진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점심으로 준비한 김밥을 먹고, 산장을 둘러보고, 북문에 올라 전망도 살펴보고 내려 간다. 여기저기 갈맷길 표지가 있다. 올라오는 길이 흙길이었다면 내려오는 길은 돌 길이다.

  

14:20 범어사

드디어 범어사에 도착했다. 범어사 경내를 여기저기 살펴보고, 사진 몇장 찍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주차장 쪽으로 가는 길에 약 500년 된 은행나무가 있다.

  

 범어사에서 오른쪽으로 고당봉을 향해 올라가는 길은 흙길이어서 걷기에 참 편하다.    

   

고당봉 아래에 있는 갈림길에 노부부가 앉으려 하는 걸 보니 쉬려나 보다.

   

 갈림길에서 올려다 본 고당봉. 제법 높다.

    

고당봉으로 오른 계단. 여기서는 난간을 잡고 계단만 보고 올랐다.

  

 계단 중간에 쉬는 곳에도 이정표가 있다. 저멀리 낙동강이 보인다.

   

 고당봉 표지석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계속 부산하다.

    

 고모령신당. 무속인들이 굿을 하고 제를 지내던 곳이라고 한다.

     

 내려오는 계단에서 내려다 본 산성. 저 멀리 회동 수원지가 보이고, 오른쪽 귀퉁이에 광안대교가 흐릿하게 보인다.

    

 광안대교 방향 전망

    

 낙동강 방향 전망. 저 멀리 가덕도가 보인다.

    

 금샘.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했는데..... 샘에 물이 많지 않다. 

    

 일용할 점심.

     

 북문에 올라 바라본 고당봉과 산성. 산성은 복원된 것 같다.

     

 북문을 지나서 되돌아보며 찍은 사진. 하늘에는 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내려가는 길은 범어사 입구까지 거의 돌로 다듬어져 있다. 흙길보다 힘들다

     

 일주문은 아니지만, 저 문을 지나 들어가면 범어사 경내가 된다.

   

 문을 지나 들어온 길은 요즘 인기가 많은 옛 골목길 느낌이다.

    

 대웅전 전경.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올리며 복을 빌고 있다.

    

 500년 되었다는 은행나무

   

 

17.09.02 블야 100산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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