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발로/오름은 내림을 위함

가야산(20220309)

by seetop 2022. 3. 14.

2022-05_가야산_2022.03.09

 

 출근했다가 가야산으로 향했다. 만물상 코스로 가보려고 했는데, 입산 지정 시간제에 걸려서 용기골 코스로 다녀왔다. 저번에 다녀왔던 길이지만 무척 낯설게 느껴진다. 아침과 오후의 차이일까? 


***************************************

산행 일자 : 2022.03.09(수), 날씨 화창, 미세먼지 조금

산행코스 : 백운동 탐방 안내소 - 서성재 - 우두봉 - 칠불봉 - 서성재 - 원점

산행거리 : 9.3km (트랭글 기준)

산행시간 : 4시간 25, 평속 2.1km/h 누적 고도 1,165m

 

11:10 
     사무실을 나선다. 백운동까지는 내비로 45분. 점심 식사를 하면 12시 30분경이면 산행을 시작할 수 있을 거 같다. 1시를 넘기면 산행을 할 수 없다. 입산 지정 시간제가 운영되기 때문이다. 마음은 급하고, 배는 고프고, 여러 가지 한다. 

 

12:27 점심 매식.
     
들머리로 가는 길에 만난 식당에 들러 점심을 해결한다. 메뉴는 비빔밥. 가격은 10,000. 약간의 나물과 계란 프라이 1. 가격이 좀 비싼 느낌을 받았다. 시중가격은 그 정도 하는 게 맞는 거 같기는 한데, 비빔밥에 들어간 재료와 기본 반찬의 질을 봤을 때는 10,000원이 다소 아깝다. 그래도 아쉬운 사람은 나다. 배가 고파서 어쩔 수 없어 먹는 식사니까, 그리고 하필 여기로 들어온 사람도 나니까, 감수할 수 밖에 없을 거 같다.

 

12:45 탐방 안내소

   국립공원 여권을 구할 수 있느냐고 물으니 다 소진되었다고 한다. 작년 봄에 경주에서도 소진되었다고 했는데, 이번에도 꽝이다. 나중에 자료를 찾아보니, 이번 33일에 20,000개를 전국 국립공원 탐방 안내소에 배포를 했다고 한다. 국립공원 코스마다 탐방객 수가 균일하지는 않을 테지만 이곳은 소진되었다.우편으로 신청해도 되냐고 물으니 그렇게 하라고 하던데, 정작 인터넷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는 그 내용을 찾을 수가 없다.

   만물상 코스로 올라가도 되냐고 물으니 통제 시간이 지났다고 한다. 만물상 코스는 12, 용기롤 코스는 13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는 표지가 눈에 들어온다. 내가 착각했나 보다.

 

13:11 이정표 (ß 상왕봉 3.0km, à 백운동 탐방지원센터 1.0km)

    분명 지난번에 다녀왔던 길인데, 무척 낯설다. 아마 오후 산행이라 마음이 급해서 그런가 보다. 첫 이정표다. 벌써 1km 지나왔다. 다소 빠른 걸음이다.

 

13:20 입산시간지정제 현수막

     입산시간 통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서성재에서 칠불봉(상왕봉) 방향과 만물상 방향으로 나누어 통제 시간을 알려주고 있다. 서성재에서 칠불봉 방향으로는 동절기 14:30, 하절기 15:30. 그러니까 오후 3시 전에는 서성재를 통과해야 정상에 갔다가 해지기 전에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내려올 때 만물상 코스로 오고 싶으면 동절기 15:00, 하절기 16:00로 되어 있어 하산은 만물상으로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동절기는 12~ 2, 하절기는 3~ 11월이다.

 

13:38 계곡에는 아직 녹지 않은 얼음이, 그늘에는 눈이 조금씩 남아 있다. 산행하기 적당한 기온이다.

 

14:06 서성재

   들머리는 15분 남겨놓고 통과했고, 중간 기착지(서성재)25분 남겨놓고 지나고 있다. 아슬아슬하게 커트라인을 통과하는 기분이다. 가지가 앙상한 숲 너머로 보이는 우두봉의 모습이 소 머리와 닮았는지 한참을 보았다. 잘 모르겠다. 다른 방향에서는 다르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서성재에서 우도봉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15:15 우두봉(1,430m)

우두봉에는 단체 산꾼들이 사진을 찍느라고 부산하다. 주위 사람들 아랑곳 하지 않고 떠는 것도 모자라서 나중에는 정상석 주변에서 짐을 정리하기까지 한다. 사진 찍기를 포기하고 둘러본다.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 한쪽에는 샘 같은 것이 있기에 가까이 가서 보니 우비정이라고 한다. 잠시 기다렸다가 단체 산꾼들이 내려가는 걸 보고 나서 몇 장의 사진을 찍고 내려선다.

 

15:25 칠불봉

봉우리 이름이 칠불봉이니 어딘가에 일곱 명의 부처가 있을 것 같은데 높이가 1,433m이다, 우두봉 보다 더 높은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고 내려선다.

 

16:53 날머리

부지런히 내려와서 입구에 다다른다. 내려와서 보니 동절기, 하절기 통제 시간에 적힌 기간이 서성재 통제 기간과 다르다. 거기서 헷갈린 것 같다.

들머리 서성재
만물상 탐방로 용기골 탐방로 칠불봉 방향 만물상 방향
동절기(11~익년3) 동절기(11~익년3) 동절기(12`2) 동절기(12`2)
05:00~12:00 05:00~13:00 14:30 15:00
하절기(4~ 10) 하절기(4~ 10) 하절기(3~11) 하절기(3~11)
04:00 ~ 13:00 04:00 ~ 14:00 15:30 16:00
까지 입산 가능 까지 입산 가능    

지금 3월이니 서성재는 하절기 적용을 받지만 들머리에서는 동절기를 적용받는다.그래서 1시까지 가면 입구를 통과할 수 있는 줄 알았던 거다.

 

 

-----------------------------------------------

칠불봉에서 바라본 전경. 왼쪽 아래 울룩불룩한 지역이 만물상 코스다

 

 

칠불봉

 

우두산 정상석

 

우비정에서 바라본 칠불봉. 

 

우비정. 우두봉의 콧 구멍으로 샘이 연결되어 있다나 어쩐다나...

 

들머리. 왼쪽이 만물상 코스, 오른쪽이 용기골 코스다.

 

오른쪽이 만물상코스

 

우두봉 아래 이정표. 해인사까지 3.9km

 

바위위의 노송

 

탐방로 안내도와 함께 입산 시간 제안 공고가 있다.

 

만물상 코스 들머리

 

용기골 코스 들머리

 

서성재에서도 안전을 위해 입산 시간을 제한하는 공고가 붙어 있다.
오늘의 산행 기록

 

'두발로 > 오름은 내림을 위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학산(20220403)  (0) 2022.04.07
조계산(2022326)  (0) 2022.03.30
청량산(20220226)  (0) 2022.02.26
장복산(20220212)  (0) 2022.02.17
무척산(20220129)  (0) 2022.01.3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