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_03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 움베르토 에코 / 박종배 / 열린책들 / 2021년01월30일 / 2024.01.12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란 소설은 오래 전에 읽었다. 그의 책 중에 읽은 건 [푸코의 진자]도 있다. 다빈치 코드의 댄 브라운과 비교 하면 서운해 하실 수 있을 정도로 그의 책은 한 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한 채 밤을 꼬박 세웠던 경험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문장이 쉽거나 무협소설처럼 전개가 단순하지도 않다. 내 기억이 맞는다면, 그의 소설을 통해 유럽 중세의 역사에 대하여 조금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여하튼 그는 꽤 다양한 분야에 대하여 매우 깊은 수준의 지식과 정서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하여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제법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가 살짝 비틀기도 하는 세상에 대한 풍자도, 적나라한 비판도 경험하게 된다. 풍자를 하고, 비판을 하려거든 먼저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게 기본이다. 우리 말에도 있지 않은가?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가 가진 다양하고 많은 지적 자산은 그의 짧은 칼럼 하나 하나에 녹아 있는 게 느껴진다. 우리 나라에도 이런 사람이 있다면 그의 글을 정기 구독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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