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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519

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 2025_15 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 / 김경록 / 2024년 08월 19일 / 2025.05.01이 책은 지난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소개를 듣고 구입하였다. 투자 관련된 이론을 복습하고자 책을 구입하였지만, 그 당시에 더 재미있는 책들을 읽느라고 미루고 있다가 최근에 읽기를 마무리 하였다. 일부는 예전에는 알았지만 잊고 있었던 것을 다시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고, 일부는 새롭게 알게 된 것도 있었다. 문제는 실천인데, 투자 쪽에는 관심이 없는 게 맞는 듯. 그냥 고개만 끄떡이고 만다. 가끔 관심 있는 주식의 가격이 많이 오르거나 내리는 것을 보면, “그래 주식은 장기 투자야. 그러니 내일 다시 생각해보자”하고 만다. 투자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라고 했지, 고민을 지연시.. 2025. 5. 10.
모순 2025_14 모순 / 양귀자 / 쓰다 / 2013년 04월 01일 / 2025.04.21 이 책은 출간 된지 오래된 거 같은데, 작년 가을부터 여러 매체에서 언급되고 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몇 번이나 빌리려고 찾아갔으나 그때마다 항상 대출 중이어서 결국 사서 보게 되었다. 이 글에 나타난 문체가 양귀자 님 특유의 문체인지는 모르겠으나,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인공의 독백 같았고, 최근 유튜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영화나 드라마 요약본을 보는 느낌을 받았다.주인공은 스스로 불행한 환경에서 자라났다고 믿는 평범한 여성이다. 아버지는 어느 날부터 행방불명 되어 행려자 신세로 살아가고 있을 것 같고, 동생은 겉멋만 부리다 종국에는 사고를 쳐서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다. 엄마는 그런 아버지와 동생.. 2025. 4. 30.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2025_13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 심채경 / 문학동네 / 2021년 02월 22일 / 2025.04.08   그의 꿈은 천문학자가 되는 것이었을까? 만약 그렇다면 그 꿈을 가졌을 때의 천문학자는 어떤 일을 하리라고 상상했을까? 많은 사람들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을 구분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별과 행성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부분은 두 학문이 공통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천문학은 지구과학에 가깝고, 천체물리학은 물리학에 가까울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저자는 박사 타이틀을 가졌으면서도 연구 과제를 따내지 못하면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비정규직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말한다. 하긴 생각해보니 그럴 것 같기도 하다.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소속되어 있으면, 안정된 월급(?)을 받을 수 있겠지만,.. 2025. 4. 9.
김경일 교수의 심리학 수업 2025_12 김경일 교수의 심리학 수업 / 김경일 / 김영사 / 2023년 06월 30일 / 2025.04.01   TV를 통해 익숙한 그의 책을 한 번은 읽고 싶었다. 세바시 또는 TV 프로그램에서 그의 입담은 재미있거니와 뭔가 한 가지를 더 배운다는 느낌이 있어 항상 좋았다. 그러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집어 든 책이다. 심리학에 대한 개념부터 시작해서 “뭐지? 대학 교재인가?”라는 생각이 도입부분에서 들었다. 하지만 후반부에서는 조금 관심이 가는 주제가 나와서 마무리는 재미있게 하였다. 하지만 정말 책의 제목처럼 수업을 받는 느낌이어서 다른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TV를 통해서 만날 수 있는 주제들에 관한 내용이 담긴 책을 다음 번에는 고를 수 있으면 좋겠다 2025. 4. 3.
영원한 천국 2025_11 영원한 천국 / 정유정 / 은행나무 / 2024년 08월 28일 / 2025.03.30 이 책도 아파트 내 도서관에서 홀리듯 빌렸다. 사실을 어떤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소개했던 것을 도서관 서가에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기억이 잘못되었는지, 라디오에서 들었던 것과는 다소 내용이 다르다. 그래서 책은 작가가 쓰지만, 그것을 읽는 모든 독자가 각각의 세계를 창조하면서 읽는다는 말이 있는 것 같다. SF에서 자주 등장하는, 기억의 이전(移轉, Tranfer) 기술이 있다면, 그래서 육체가 없어도, 기억과 정신이 사이버 세상에 이식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죽어서도 사이버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책을 읽다 보면 어디까지가 현재이고, 과거이며, 실재이고, 허구인지 처음에는 좀 헷갈린다. 누가 메인.. 2025. 3. 31.
2025_10 흰 / 한강 / 문학동네 / 2018년 04월 25일 / 2025.03.19 아파트 내에 작은 도서관이 있다. 일요일은 문을 열지 않기에 이용할 기회가 그리 많지 않으나, 인기 있는 소설류가 많아서 가끔은 이용하는 편이다. 지지난 주 토요일, 비가 오는 날, 어디에 다녀온 후 주차를 하다가 무엇엔가 홀린 듯 발걸음이 도서관으로 향했다. 도서관은 작아서 소설류가 차지하는 공간은 책장 2칸 정도 되는 거 같다. 거기서 이 책을 발견했다. 책이 적당히 얇아서 좋았다. 이 책은 시라고 해야 하나, 산문이라고 해야 하나. 당연히 짧은 소설인 줄 생각하고 집어 들어 속을 펴보지도 않고 빌려 왔다가 다른 책을 읽느라고 또 처박아 두었다가, 그저께 집어 들었다. 책표지도 그렇고, 속지도 매우 두꺼워서 사.. 2025. 3. 20.
2025_08,09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6, 7 2025_08,09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 6, 7 / 전민희 / 엘릭시르 / 2023년 09월, 2024년 05월 / 2025.03.17   2022년에 5권까지 읽었으나 글이 덜 끝난 상태로 벌써 거의 3년이 흘렀다. 연속해서 읽으면 재미있어서 윈터러 – 데모닉 – 블러디드를 한숨에 다 읽었다. 그렇지만 블러디드 5권까지만 읽고서는 6권이 이제나 저제나 나올까 기다렸지만 몇 개월이 지나도 소식이 없었다. 잊고 있었는데, 두어 달 전에 도서관에서 다른 책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기뻤다. 하지만, 7권에서도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또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왔다. 6권과 7권의 출간 텀을 보면 약 7개월 정도 되는데, 지금쯤이면 8권이 거의 끝나지 않았을까 기대를 한다. 대하소설을 출간되는 족족 읽는 사.. 2025. 3. 20.
가난한 찰리의 연감 2025_07 가난한 찰리의 연감 / 부제: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설, 찰리 멍거의 모든 것 / 찰리 멍거 / 김태훈 역 / 피터 코프먼 기획 / 김영사 / 2024년 11월 08일 / 2025.03.09  주말 부부를 한지 벌써 만 8년이 다 되어간다. 주말에 집으로 돌아가거나 일터로 다시 돌아올 때, 운전하는 게 힘들어서 라디오를 들었었다. 그러나 전파 변경 구역을 지나면 수신이 끊겨서 핸드폰으로 음악 앱을 다운 받아서 음악을 들었었다. 그러나 음악도 졸음을 쫓아주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비슷한 리듬을 반복해서 들으면 모든 댄스곡도 자장가가 되어버리는 신기한 마법.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라디오 방송 앱을 이용하여 시사프로를 듣게 되었다. 주로 정치와 경제 현안을 많이 다루는데, 가끔 시간이 맞으면 영화와.. 2025. 3. 11.
화학에서 인생을 배우다 2025_04 화학에서 인생을 배우다 / 황영애 / 더숲 / 2010년 09월 13일 / 2025.02.10둘째가 서울로 유학을 떠난지 오래되었다. 졸업반이 되었지만, 휴학을 연장하면서 졸업도 연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끔 그의 방을 환기도 시킬겸해서 들어가본다. 거기에서 발견한 책이다. 책을 읽는 것 보다는 읽고 싶은 책의 목록을 정리하는 게 더 즐거운 한 사람으로서, 이 책도 읽고싶은 리스트에 추가했다. 그리고 지난 주말에 펼쳐들었다. 이 책을 학교다닐 때 알았더라면 학업을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학과 열역학에 등장하는 중요한 용어와 개념에 대하여 아주 간단하고 쉽게 설명을 하고 있다. 그래서 평소에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그래서 잊고 있었던 화학과 열역학에 대한 추억.. 2025. 3. 11.
나는 왜 이토록 너에게 약한가 2025_06 나는 왜 이토록 너에게 약한가 / 이용원 / 필독 / 2021년 03월 12일 / 2025.02.22 오랜만에 시집을 읽었다. 사실 난 시를 읽는 방법을 잘 모른다. 그래 모르는 게 맞는 거 같다. 특히 서정시를 읽을 때면 한 구절이나 한 편을 읽고서는 지긋하게 눈을 감고 시를 감상하고 음미해야 하지만, 전투하듯이 읽어내려간다. 그나마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면 읽는 속도라도 느리게 해볼텐데, 항상 책 읽는 일을 항상 쫓기듯 혹은 전투적으로 하다보니 시집을 읽을 때고 그렇게 되는 거 같다.  그래도 사랑을 주제로 한 시를 읽으면서 건조했던 마음이 촉촉해지고, 날카로웠던 심성이 말랑말랑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 시를 지은 사람은 이십대일까, 삼심대일까. 50대는 아닐 것 같다. 모르지, 50이.. 2025.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