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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긴 글 짧은 생각475

은하영웅전설_01 2022_05 은하영웅전설_01 (여명편) / 銀河英雄傳設_01 (黎明篇) / 다나카 요시키 지음 / 마치하라 카츠미 그림 / 김완 옮김 / 디씨앤미디어(이타카) / 2011년 10월 14일 / 2022.1.30 이 책을 읽고 있다보니 큰 애가 와서 묻는다. "아빠는 책을 읽을 때 한 권을 다 읽고 나서 또 다른 책을 읽어요, 아니면 여러 권의 책을 한 번에 읽는 편이에요?" 장르가 다르면 한 번에 여러 책을 읽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 권을 다 읽은 후에 다른 책에 손을 댄다면, 시집은 영영 읽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하면서... 지난번부터 읽어오던 데모닉 시리즈 다음편을 누군가 대출해가는 바람에 빌릴 수 없어서 도서관을 뒤지다 발견한 책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아주 오래전에, 일본 회사 후배가 재미있는 .. 2022. 1. 31.
룬의 아이들 – 데모닉 3, 4, 5 2022_02, 03, 04 룬의 아이들 – 데모닉 3, 4, 5 / 전민희 / 엘릭시르 / 2021년 06월 21일 / 2022.1.16 장편은 끊김 없이 읽을 때 재미가 더 있는 거 같다. 6권부터는 다른 사람이 대출 중이어서 이어 읽을 수 없다. 그래서 잠시 쉬는 중이다. 데모닉은 워낙 특출 난 천재라서 한 번 본 거는 그대로 다 기억을 하는가 하면, 노래도 바로 작곡하고, 처음 보는 악기도 연주할 정도다. 심지어 유령도 부리고 제어할 줄 안다. 그래서 유렴의 힘을 빌어 위기를 벗어나기도 한다. 딱 중학생들이 읽으면 재미있어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주말에 도서관에 가면 6권부터는 책이 돌아와 있을지 궁금하다. 왕정과 공화정의 정치세력이 번갈아 바뀌는 동안 주인공 조슈아는 아버지에게 조언을 하여.. 2022. 1. 19.
여행의 이유 2022_01 여행의 이유 / 김영하 / 문학동네 / 2019년 4월 17일 / 2022.01.01 저자는 어렸을 때 아버지의 영향으로 전학을 자주 다녔다. 그래서 그는 집과 여행의 개념이 다소 남다르다. 우리는 여행을 가면 언젠가는 돌아온다. 돌아올 곳, 그곳이 집이다. 그리고 그 집이 있기에 여행을 하더라도 막연하지가 않다. 때가 되면 돌아갈 곳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마치 돌아갈 곳이 없는 삶을 사는 사람 같다. 그래서 그가 혹은 그의 가족이 내린 여행의 정의 중에는 "일상에서의 다름"도 포함되어 있는 거 같다. 보통 사람의 여행은 목적지 혹은 목적을 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어디를 갈 것인지 혹은 거기에 가서 무엇을 할 것이지를 먼저 정한다. 그리고 계획을 짠다. 기차 시간을 확인하고 숙박을 예약.. 2022. 1. 2.
룬의 아이들 – 데모닉 1, 2 2021_30, 31 룬의 아이들 – 데모닉 1, 2 / 전민희 / 엘릭시르 / 2021년 06월 21일 / 2021.12.26 룬의 아이들 윈터러에 이어 데모닉을 읽기 시작한다. 기대하기에는 앞의 이야기, 윈터러와 스노우 가드에 연관성에 아쉬움이 있어 그 부분이 조명되지 않을까 했는데, 이번의 주제(?)는 완전히 다른 거 같다. 시대는 윈터러와 동시대인 걸로 보이는데, 주인공은 다른 사람이다. 데모닉이 만들어진 말이지 싶기는 한데, 이 책에서 보여주는 바에 따르면, 악마처럼 보이는 천재(?) 정도의 의미가 아닐까 함부로 정의해본다. 천재로 태어난 아이는 외톨이가 되어 성장하고, 그를 쫓는 정체를 모르는 사람들과, 그를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되어 도와주는 사람들로 구성된 모험담이 펼쳐질 것을 예고한다. 2022. 1. 2.
룬의 아이들 – 윈터러 3,4,5,6,7 2021_24,25,26,27,28,29 룬의 아이들 – 윈터러 3,4,5,6,7 / 전민희 / 엘릭시르 / 2021년 06월 21일 / 2021.12.19 어렸을 때 읽었던 무협지에서도 그랬듯 이야기는 우여곡절 끝에 복수를 마치고 해피엔딩이 된다. 다만 복수의 대상이 이야기의 소재와 전개 방식에 따라서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 가기도 한다. 언뜻 보기에는 서로 연관성이 없는 사건들이 이어지는 것 같아 보이지만 결말 부분에 도달하면 앞서 일어났던 사건들의 연관성이 이어지며 앞의 뜬금 없던 이야기들은 결말을 이루기 위한 복선이었음을 알게 된다. 스노우 가드와 윈터러의 개연성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잘 읽었다. 작년 왕좌의 게임을 읽을 때부터 나도 이런 종류의 소설을 쓰면 재미있지 않을까 상상을 해왔다. 2021. 12. 20.
룬의 아이들 - 윈터러 2021_22, 23 룬의 아이들 - 윈터러 1, 2 / 전민희 / 엘릭시르 / 2021년 06월 21일 / 2021.11.19, 2021.11.22 판타지소설은 무협지와 흡사하다. 대부분의 장편소설이 그러하듯 약간의 지루한 도입부를 지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 내려 간다. 가끔은 책을 읽고 싶어서 퇴근 시간만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읽고 싶은 대하소설은 몇 가지가 있다. 영화로 익숙한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책으로 다시 읽어보고 싶다고 자주 생각한다. 대망 시리즈도 읽어보고 싶다. 대망은 오래 전부터 몇 번 시도를 하였으나 1권을 채 다 읽지 못했다. 그리고 너무나 권 수가 많아서 엄두를 내지 못한 이유도 있다. 그리고 소설은 아니지만 로마인 이야기도 절반 정도 밖에 읽지 못했다. 읽고 싶어서 잊지.. 2021. 11. 24.
사진이 말하고 싶은 것들 2021_21 사진이 말하고 싶은 것들 : 인간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 / 김경훈 / 시공아트 / 2021년 02월 23일 / 2021.11.21 이 책도 단숨에 읽었다. #심심책방 에서 구독하는 첫 번째 책이다. 저자는 사진을 한 장 놓고, 그 사진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어떤 경우에는 그 사진이 왜 이슈가 되었는지, 어떤 경우에는 그 사진이 미처 말하지 못한 것은 무엇인지, 또 어떤 경우에는 그 사진에 관한 진실은 무엇인지, 그 사진이 사회에 끼친 영향은 무엇인지를 알기 쉽게 이야기 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진이 워낙 유명한 사진들이어서 한두 번 봤던 기억이 있고, 몇 가지는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들과 일치하는 설명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흥미를 가지고 .. 2021. 11. 23.
팩트풀니스 2021_20 팩트풀니스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 한스 로슬링, 올라 로슬링, 안나 로슬링, 뢴룬드 / 이창신 역 / 김영사 / 2019년 03월 08일 / 2021.10.04 어떤 사람이 아무리 천재라 하더라도 세상 일을 다 알수는 없다. 게다가 그 사람이 특정분야에 전문가라고 한다면, 우리는 그 사람이 많은 걸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을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누가 그랬듯이, "전문가는 자기가 알고 있는 좁은 분야 외에는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는 명제가 맞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종편 TV를 볼 때 소위 자칭/타칭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뉴스 앵커 옆에 앉아서 말하는 모습을 쉽게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보면 도대체 모르는 게 무.. 2021. 10. 20.
시골 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2021_19 시골 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천연균과 마르크스에서 찾은 진정한 삶의 가치와 노동의 의미 / 와타나베 이타루 / 정문주 역 / 더숲 / 2014년 06월 02일 / 2021.09.27 "단숨에 읽다"라는 말이 있다. 무협지 이후에 단숨에 읽은 그리 많지 않은 책 중에 하나다. 내용은 짐작했던 바이다. 그러나 내용을 짐작했다고 해서 저자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다 똑같을 수는 없다. 저자는 자연 균을 이용하여 발효를 하는 빵을 시골에서 만들어 판매를 한다. 그렇게 하기까지 영감을 준 책은 마르크스의 자본론이었다. 자연 발효를 하기 위하여 좋은 물이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서 새집이 아닌 오래된 고택을 매입한다. 비료와 농약을 이용하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재배한 곡물을 구매하고, 직접 제분한.. 2021. 9. 28.
라틴어 수업 2021_18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라틴어 수업 / 한동일 / 흐름출판 / 2017년 06월 30일 / 2021.09.26 책에 등장하는 저자의 제자들이 이 수업을 선택하는 이유와 같은 이유로 나도 이 책을 골랐다. 그저 라틴어 수업을 실제로 듣는다면 제법 있어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네 서점의 책장에 꽂혀 있던 책이 나를 유혹했다. "어때? 나를 읽으면 뭔가 좀 얻을 게 있을 것 같지 않아?" 영어 공부를 조금이라도 했다 하는 사람들은 알고 있다. 단어 공부할 때 어근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는 거를. 영어뿐만 아니라 유럽 언어의 많은 부분이 라틴어 영향을 받았다고 들었다. 그래서 기대를 갖고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작가는 라틴어를 일반 대중에게 소개하는 의도도 있겠지만, 사실은 라.. 2021. 9. 27.